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안전산업 전시회 ‘2021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안전산업박람회’는 아시아 5대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국내 유수 기업 및 공공기관,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표 박람회다.
2015년부터 매년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던 안전산업박람회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온라인 플랫폼(online.k-safetyexpo.com)을 통한 온라인 박람회로 열리게 됐다. 당초 올해는 기업 관계자들과 바이어의 대면 미팅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박람회를 추진했으나, 코로나 감염 재확산으로 인해 현장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온라인 박람회로 진행되면서, 공식 개최 기간이 종료되는 9월 17일이 지나도 온라인 플랫폼 내에선 콘텐츠 전시는 올해 연말까지 볼 수 있게 됐다.
안전산업박람회는 작년 온라인으로 개최했을 당시 5일 동안 약 46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주최 측은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전시회가 갖는 한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전시와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의 체험성은 높였고, 참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했다.
올해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전시된 기업의 제품 정보를 살펴본 뒤, 관심 있는 업체에 문의 사항을 바로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시관 내 참가 기업의 개별 페이지를 조성하고, 키워드 검색 기능을 강화해 참여 기업과 바이어끼리 1:1 온라인 비즈매칭도 제공한다. 무료 지원되는 코트라 초청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도 온라인 전시관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의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모아볼 수 있는 ‘안전한국 온(ON)’, 안전기술대상 수상작, 재난안전 인증제품, K-Safety Innovation Awards 수상작이 전시되는 ‘스페셜 쇼케이스’ 등도 준비했다. 공식 개최 기간 동안 국내외 저명 인사가 재난안전 산업을 주제로 토론하는 ‘제1회 국제 안전혁신 포럼’도 온라인 플랫폼 내 ‘E-콘퍼런스관’을 통해 생중계된다.
두 차례씩 구성된 ‘글로벌 온라인 수출 상담회’와 ‘안전산업 동반성장 구매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지난 6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가 기업 간의 사전 상담 진행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9월 박람회 기간 동안 본격 2차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미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난안전기업의 수출 성사율을 이를 통해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21일~6월 25일 ‘1차 글로벌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보안장비, SW개발, 전자상거래 등 국내 안전산업 기업 85개사와 23국 72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1:1 화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1차 상담회에선 작년보다 약 20억이 많은 120억여원의 계약 추진액이 성사됐다.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난안전 키트가 아프리카에 처음 수출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제2차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안전산업 동반성장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2차 수출상담회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온라인 화상 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90개사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는 안전산업 동반성장 구매상담회는 별도로 마련될 온라인 구매상담회장에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대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가 바이어로 참여해 참가 업체와 1:1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작년에 열린 동반성장 구매상담회엔 4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해 약 43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 플랫폼(online.k-safetyexpo.com)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한 뒤 8월 31일(화)까지 사무국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주최 측은 “코로나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전산업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실제 오프라인 전시장에 온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와 바이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온라인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