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사람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후 3년이 지나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곳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을 회수한 가맹점의 평균 회수 기간은 약 2.6년이었으며, 회수 중인 가맹점의 경우 평균 3.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5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는 응답은 49.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회수 진행 중’은 35.4%, ‘10년 이상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15.0%에 달했다.

실제 회수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회수 완료 그룹이 31.4개월(약 2.6년), 회수 진행 중인 그룹은 38.6개월(약 3.2년)로 집계됐다. 창업 이후 수익이 나기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분식’ 가맹점의 회수 완료 비율이 53.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업종은 ‘커피·디저트(38.6%)‘였다.

한편, 가맹점주들은 창업 이후에도 정액로열티(43.0%), 차액가맹금(39.4%), 매출연동 로열티(34.5%) 등 형태로 계속가맹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가맹금이란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모든 대가를 말한다.

또, 응답자 중 64.2%는 소스·드레싱류, 59.5%는 포장용기·식기 등을 가맹본부나 본사가 지정한 업체로부터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