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

CJ그룹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외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의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다 2010년 CJ그룹 기획팀에 합류한 구 신임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또 CJ올리브영 신임 대표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맡는다.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 여성 CEO이다. 이 신임 대표는 작년 11월 주관사를 선정했으나 공모 시장 침체로 내년으로 일정을 미룬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선정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 식품전략기획 1담당을 맡았던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글로벌 식품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 기획과 신사업 투자, 식물성 식품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역할이 확대된 것이다.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열사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하고, 44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을 승진시켰다. 신규 임원 평균 나이는 45.5세다.

CJ그룹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은 그룹의 미래 도약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 비전 중심의 미래 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11월 ‘2023 중기비전’을 발표하고,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성장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달라고 주문했었다. CJ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비전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