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모집액인 2000억원에 3배가 넘는 수요가 몰린 셈이다. 대한항공은 회사채를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000억원 모집에 나서 6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579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8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3년물에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30bp(1bp=0.01%포인트)를, 5년물에 -20~+20bp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5bp, 5년물은 0bp에 목표액을 채웠다.
1962년 설립된 대한항공은 국내 1위의 국적 항공사로 최대주주는 한진칼이다.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의 취득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 형태로 2년여간 운영한 뒤 완전히 통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