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38만원대에서 머무르던 순금 한 돈(3.75g) 가격이 최근 60만원을 넘는 등 금값이 크게 올랐다. 아직 금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급격히 상승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을까. 8일(토) 공개된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는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천기훈 팀장이 ‘금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금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 영상 보기] : https://youtu.be/hJDdWQqIBTI
최근 금 가격 급등세는 그동안 전통적인 금의 특성과는 방향을 달리한다. 천 팀장은 “금은 채권과 달리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금 가격하고,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금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그 흐름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러와도 전통적으로 역의 상관관계였으나, 트럼프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 확대로 새로운 균형 가격을 형성했다”고 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금 통장, 실물 금, KRX금현물, 금ETF/ETN, 금 펀드 등이다. 천 팀장은 “각 투자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흔히 생각하는 ‘골드바’ 구매의 경우 부가세 10%가 붙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구조여서 투자 관점에서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KRX금현물이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금ETF는 ISA와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어 다른 투자방법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했다.
다만 우리나라 금이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유의해야 한다. 천 팀장은 “2월 중순 20%까지 오른 김치 프리미엄이 촬영일(2월 28일) 기준 3%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가격 괴리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까. 차익실현 매물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내림세에 접어드는 것 아닐까. 천 팀장은 이런 질문에 “거시 환경, 정치적 요인 등을 고려하면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단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분산투자 용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금 가격의 장기 우상향이 예상되지만 단기 변동성이 예상될 때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11일에 신규 상장하는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천 팀장은 “배당 주는 금 투자”라면서 “금 가격을 90% 이상 추종하면서, 연 4%의 배당률을 추구한다”고 했다. 앞으로는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천 팀장은 ISA나 IRP와 같은 절세계좌에서도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 추천했다. 그는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배당수익 재원으로 하므로, 이번에 과세 체계가 개편된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와 달리 과세가 이연된다”며 “일정한 현금흐름 창출 목적으로 활용도를 높이기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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