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제공

키움증권은 17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주요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카카오게임즈의 종가는 1만3120원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1331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딘을 제외한 주요 게임들의 매출 레벨에 대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에 대한 효율적 프로세스가 상당 수준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만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브이엑스 중단 영업 분류에 따른 중단영업순손실 100억원 등도 반영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과 지배주주 지분은 기존 대비 각각 14.8%, 15.5%씩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실적 추정 가정도 하반기 ‘가디스오더’와 ‘프로젝트 Q’의 성공 가능성을 투영한 상황이기에 이에 대한 성과에 따라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변동 여지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신작 기여를 프로젝트 Q 중심으로 가정한 상황이기에 지배주주 지분 기준 동사의 실적 기여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해서는 추정치를 미반영했는데, 이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추가된다면 일정 수준의 버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