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좁은 집에 살림살이가 많아 골머리를 앓는 소비자 늘어나면서 도심 속 공유창고가 주목받고 있어요. 반대로 공실로 속을 끓이는 건물주에게는 공유창고가 쏠쏠한 수익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성정학 박스풀 대표

공유창고 전문가인 성정학 박스풀 대표는 “무인창고 서비스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건물 내 외진 공간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는 최대한 줄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주 관심이 많다”며 “건물 위치, 고객 수요, 경쟁 점포 매출 등을 꼼꼼히 분석해 창업하면 공실도 해결하고 세입자를 들이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2015년 창업한 성 대표는 개인 대상 공유창고 서비스인 셀프스토리지와 기업 고객의 물품, 온라인 판매용 제품을 보관하고 배송관리까지 해주는 ‘공유창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소득 대비 집값이 높은 선진국에서 무인 공유창고 수요가 많다는 점을 눈여겨본 그는 도심 속 비어있는 빌딩에 공유창고를 입점시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 대표는 공유창고 사업은 비용이 덜 드는 대신 일반 점포보다 더 꼼꼼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무인세탁소를 운영하려는 건물주라면 주변에 오피스텔 1000실이 있다는 정도로만 수요 분석을 해선 안 된다”며 “1인가구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주변에 비슷한 무인세탁소는 없는지, 업무·주거지는 얼마나 되는지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땅집고는 오는 7월4일부터 공실 문제로 고민에 빠진 건물주와 신축을 준비 중인 건축주 대상으로 ‘공실 빌딩 살리기 임대차 전략 1기’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공실 예방 노하우와 빠르게 변화는 상업공간 트렌드 정보를 제공한다. 강의는 총 6회로 서울 성수동 현장 스터디 1회를 포함한다. 박진수 쉐어드닷 이사는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상권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 소비 패턴을 분석한 임대차 전략을 소개한다. 박지현 익선다다트렌드랩 대표는 스몰 브랜드를 활용한 공실 빌딩 살리기 노하우를 알려준다. 김시온 팀포지티브제로 대표는 상업공간 기획 성공 사례를, 성정학 박스풀 대표는 공실 건물 위치에 적합한 임대 콘텐츠 찾기 전략,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는 공간매니지먼트 회사와 협업을 통한 공실 해소 전략을 각각 강의한다.

수강료는 17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