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수온 예측 기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위성으로 관측한 표층 수온 자료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수온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요 해역에 대한 수온은 통계적 지표를 활용해 정성적으로 예측해 왔다. 반면 수과원은 1㎞ 간격으로 광역해역의 수온을 예측하는 고해상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AI에 동·서·남해와 동중국해 등 해역별 특성을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예측정확도는 지난해 90%에서 현재 94%로 향상됐다.
수과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해역에 대한 예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북서태평양 해역까지 범위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수온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저수온, 냉수대 등 이상해황으로 인한 수산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과원은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해양수산 정보를 생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해양수산분야의 첨단 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