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7%, 5.1% 오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 1조8321억원과 1758억원이다. 택시·간편결제·게임 등 자회사 연결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불경기 영향으로 카카오의 주 캐시카우인 온라인 광고와 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의 지난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를 합친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24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택시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수익 확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27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 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2022년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지닌 가장 강력한 플랫폼 카카오톡을 활용해 오픈채팅, 커머스 등을 활성화해 새 수익원을 찾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