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강원도 고성군 등 농어촌 432개 읍·면 지역에 5G(5세대 이동통신) 공동망을 추가로 깔면서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됐다.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5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3사가 ‘농어촌 5G 공동 이용 계획’ 마지막 3단계 상용화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 이용 계획은 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을 나눠 각각 통신망을 구축하고 나서 이를 다시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자사가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타사 통신망을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과기정통부과 통신 3사는 농어촌 지역으로 빠르게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계획을 내놨다. 재작년 1단계 상용화, 작년 2단계 상용화를 거쳐 이번에 3단계 상용화가 이뤄졌다.
기존에 통신 3사가 각각 단독으로 망을 구축한 85개시 행정동과 일부 읍면 지역에 더해 이번 농어촌 공동망 구축까지 끝나면서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꼭대기 등을 제외한 사람 거주 지역에는 기본적으로 5G 망이 깔렸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강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농어촌 5G 공동 이용 3단계 상용화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영월군, 경남 거창군·산청군, 인천 옹진군, 전남 강진군·신안군, 전북 고창군·무주군, 충북 단양군·보은군 등 52개군 432개 읍·면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 간 협의를 통해 2개월 앞당겨 완료했다”고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정부 품질평가 강화와 함께 이용자가 품질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이용자 상시평가도 활성화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5G 품질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신사들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