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 오픈AI는 온라인 상의 정보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정확하게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 ‘서치GPT(SearchGPT)’를 공개하며, 테스트를 원하는 이용자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강력한 AI기술을 무기로 검색 시장의 점유율을 뺏어 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날 글로벌 최대 검색 업체인 구글의 주가는 전날 대비 3% 가깝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픈AI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 따르면, 서치GPT는 마치 구글 홈페이지처럼 간단한 로고와 함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중앙에 떠있는 모습이다. 검색창에 “8월 노스캐롤라이나 분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이라고 치자, AI는 정확하게 8월 해당 위치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을 나열하기 시작했고, 좌측에는 답변에 참고된 웹사이트들이 표시됐다. 다만 구글도 자사 검색에 AI답변을 표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까진 서치GPT와 큰 차이는 없다.
서치GPT의 강점은 이 후에 나타난다. 이미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사람과 대화하듯 AI에 물어볼 수 있어 더 개인화된 답변을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데모 영상에서 이용자는 페스티벌 중 하나를 선택해 ‘가족이 같이 갈만한 페스티벌인가’라고 물었고, AI는 곧바로 이에 대한 답변과 정보 출처를 제공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에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검색 경험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출판·미디어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다양한 뉴스사이트 등의 정보 출처를 표기하며 이용자들이 이들 사이트로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픈AI는 “서치GPT에 검색 결과로 나온다고 해서 오픈AI의 생성형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픈AI가 이 같은 검색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출판·미디어 업체들과 협력했고, 최근 몇 달 동안 이들 대표에게 서치GPT를 우선 공개했다”며 “다만 서치GPT가 이들 웹사이트에 얼마나 많은 트래픽 증감을 초래할지는 불분명하며, 오픈AI는 테스트를 통해 이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폴리티코·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을 소유한 악셀 스프링어, AP통신, 프랑스 르몽드, 파이낸셜 타임스 및 WSJ를 소유한 뉴스코프 등과 콘텐츠 제공 제휴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