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100대 핵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 현대차, LG 등이 포함됐으며,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는 네이버가 유일했다.

16일 모건스탠리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테슬라, 애플, 텐센트 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종합 기업’으로 분류됐다.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들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브레인’,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보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종합 기업’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네이버는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 양팔 로봇 ‘앰비덱스’, 디지털 트윈 제작에 사용되는 로봇 ‘M2‘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개발·제작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는 100여 대의 루키가 클라우드 및 5G 네트워크로 연결돼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직원들에게 택배를 날라준다. 네이버는 로봇뿐 아니라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로봇 운영체제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