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letter@chosun.com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33 02-724-5114 수신거부Unsubscribe
Cover Story : 피크 차이나
성장 잠재력 약화 '피크 차이나'론 힘 받는다
2000년대 중반 ‘G2(미국·중국)’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래 많은 전문가는 2030년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이 여러 면에서 정점을 찍고 이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이른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동산 침체와 부채 문제, 미·중 갈등과 이로 인한 기술 접근 제한 등이 근거로 꼽힙니다. 중국은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말 변곡점에 도달한 것일까요, 아니면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숱하게 등장했다 사라진 또 하나의 서구발 비관론에 불과할까요.
구직자가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로 옮기지 않겠다고 동의하는 조건으로 취업하도록 하는 것을 ‘경쟁 금지 조항’이라고 합니다.
현재 적지 않은 미국 기업들이 직원과 계약하며 이 조항을 넣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달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기 때문입니다.그러자 미국상공회의소 등 경영계는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규정이 있어 고급 기밀을 보호할 수 있었고, 비싼 돈을 들여 교육 시킨 직원의 먹튀를 막아냈는데, 경영상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직원들의 이직은 어느 선까지 허용하고, 막아야 할까요.
북유럽과 서유럽 사이 해역인 북해가 유럽의 새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세기 해저 유전에 이어 21세기에는 고갈되지 않는 새 에너지원이 발견된 덕분이죠. 바로 북해 특유의 강한 바람을 활용한 해상 풍력입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시작해 이미 30년 가까이 지속해온 북해 해상 풍력 발전은 시간이 갈수록 그 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강화부터 장기화된 러-우 전쟁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난까지, 점점 위태로워지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의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떠올랐죠. 브렉시트로 집을 떠난 영국마저 북해 에너지 협력체에는 슬그머니 복귀를 선언할 정도입니다. WEEKLY BIZ가 유럽을 다시 강화시킬 북해를 들여다봤습니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이 지난해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557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로 지난해 엑손모빌 주가는 80%나 급등했다. 엑손모빌의 경쟁사 셰브론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65억달러(약 45조원)를 순이익으로 올렸다. 석유 업계가 막대한 이익을 올리자 미국에선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50.1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리오프닝 및 춘제(중국 설) 효과 덕에 경기 확장(50 이상)을 의미하는 50.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47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상황을 함께 보여주는 종합 PMI도 지난해 12월(42.6)보다 10.3포인트나 오른 52.9를 기록했다.
361마일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장 361마일(581km)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의 EPA 인증 주행거리(358마일)를 3마일 앞지른 것이다. 현대차는 “더 큰 배터리를 싣는 것이 아닌 공기 역학적 성능과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최적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밝혔다. 아이오닉6는 전기 소비 효율 측정치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모델3를 앞섰다.
7%
미국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전 세계 인력의 7%인 200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페이팔은 지난해 이미 긴축을 선언하고 2022년 9억달러(약 1조1100억원), 2023년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