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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드디어 멈출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2일 CNBC에 출연해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 뛰더라도 이는 우리가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월에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제법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도, 여름 이후 물가 상승 조짐이 다시 나타나면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통화 정책을 펼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중국의 경기를 가늠하기 위해 살펴볼 만한 지표다.
미국 금리, 연 5~5.25%에서 멈출까
26일 미 상무부는 4월 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3월에는 전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5.4%)이나 2월(5.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1%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폭은 낮아지는 추세에 있는 셈이다.
오는 6월 13~14일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25일 기준 연 5~5.25%인 현재의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4%로 보고 있다.
30일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CB)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4월에는 101.3을 기록했는데, 전망치는 100이다. 3월에 104에서 연이어 후퇴하는 셈이다.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조금씩 많아진다는 뜻이다.
정말 끈적한 유럽 인플레이션
유럽 물가는 잡히는 듯 하다가 되레 올라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에 전년 대비 7%로 지난 3월(6.9%)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10%가 넘어갔던 것을 고려하면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3월에 비해 소폭이지만 상승률도 다시 높아진 셈이다.
유럽 국가들은 예상 외로 겨울 날씨가 따뜻해 에너지 위기를 넘겼지만, 올 들어서는 식량 가격 상승에 고통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럽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비싼 식량 가격에서 촉발된 생계비 위기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닭고기 같은 육류나 당근 등 채소 가격이 상승하면서 치솟은 ‘식탁 물가’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 신통치 않은 중국, 경기 살아날까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그런데 최근 중국 경기 회복의 속도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높은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주요 금융사들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나온다. 4월에는 49.2로 2월(52.6)과 3월(51.9)에 비해 하락했었다. 바로 다음날인 1일에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연이어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지수가 이달에는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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