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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소비 보이콧' 운동의 경제학
맥주 브랜드 ‘버드라이트’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유명 트랜스젠더에게 특별 제작 맥주캔을 선물로 보냈다가 보수 성향 소비자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벌어진 겁니다. 요즘 미국에선 이런 정치적 이슈와 연동한 소비 보이콧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정학적 갈등 속에 마음에 들지 않는 국가 제품 전체를 보이콧하는 현상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보이콧이 기업의 매출과 주가, 평판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들은 저마다 해결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악재가 거의 사라졌지만 취업 시장에 좀처럼 온기가 돌아오지 않는 나람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5개 나라의 실업률이 두자릿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자리 구하기'가 가장 고달픈 나라는 스페인입니다. 관광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높은 고등학교 중퇴율, 단기 계약직 비율이 실업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황당하거나 파격적인 트윗을 올리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트윗이 유독 관심을 끈 것은 본인의 거취를 직접 물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내가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시 참여자의 57.5%가 ‘그렇다(Yes)’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 CEO를 고용함을 알리게 되어 흥분된다”면서 “그녀는 약 6주 후에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