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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저 시린 달빛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달에서 헬륨3와 같은 ‘노다지’ 광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인류의 달 정착지 시대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달에 정착지를 만드는 건 더는 ‘몽상가들의 꿈’ 속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미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집을 짓거나, 팽창식 캡슐과 같은 방식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대 사사카와 국제우주센터(SICSA)에선 이미 우주건축학과를 만들어 달에 지을 건축물 연구를 하는 중입니다. Weekly Biz는 달에서 어떤 공법을 활용한 건축물 연구가 한창인지, 달 정착을 위한 도전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중국은 일본과 함께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나라입니다. 반면 지정학적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가 유엔 총회에서 각종 결의안에 대한 투표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거리는 전체를 10으로 봤을 7.8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탈중국은 매우 어렵습니다. GDP 규모나 교역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이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사업 전략을 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중국 담당 소장인 성정민 소장은 "무리한 탈중국 시도는 공급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다만 급격한 공급망 충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통근·통학할 때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이 꼽혔습니다. ‘통근·통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41%에 달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효과가 있는 대중교통 이용률에서 한국이 선두에 있는 셈입니다. 한국에 이어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나라는 폴란드(39%)였습니다. 이어 오스트리아(34%), 멕시코(33%), 스페인(32%)이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톱5 국가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4년마다 찾아오는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채굴을 통한 비트코인 신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트코인 수량을 2100만개로 제한하기 위해 최초 설계 단계에서 도입된 메커니즘이죠.
지난 2012년 11월부터 4년 주기로 반감기가 찾아왔는데, 1차 반감기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53배, 2차와 3차 때도 각각 13배, 6배 상승했습니다. 이번엔 현물 ETF 상장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신규 공급이 줄면 가격이 더 뛸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현재 93% 넘게 채굴된 만큼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많고, 이미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은 기대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