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LETTER] 내가 쓰면 눈치 보이고, 남이 쓰면 부담스러운 그 이름 육아휴직
조선일보
입력 2025.03.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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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LETTER #435
(2025. 03. 18)
돈이 보이는 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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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면 눈치 보이고, 남이 쓰면 부담스러운 그 이름 육아휴직
한국 육아휴직자는 2023년 기준 19만5986명. 10년 전과 비교해 출생아는 절반으로 급감했는데, 육아휴직자는 8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진 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 커뮤니티에선 ‘육아휴직은 정당한 권리니 눈치 볼 필요 없다’는 파와 ‘조직 내 상황도 감안해 휴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파가 온라인 혈전을 벌입니다. 육아휴직자의 일을 누군가 대신 떠맡아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이 이 같은 논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본 라디오 방송 100년의 역사를 보면 니즈(needs·수요)가 기술 혁신을 낳았고, 기술 혁신이 또 다른 니즈를 낳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 라디오 방송뿐일까요.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보편적 진리입니다. 내가 속한 비즈니스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지금 충족 가능한 니즈는 무엇일까. 자문해봐야 합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브랜드 구축을 주도했던 브랜딩 컨설턴트 스콧 베드버리는 브랜드 관리의 핵심은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장의 요구와 경쟁자의 움직임만 좇다 보면 어느새 브랜드 초점이 흐려지고 고객 기반이 흔들립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평판과 충성도를 잃지 않으려면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을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고유의 장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입니다. 우선 스테이블 코인은 다른 가상 화폐와 달리 투기적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서 이점이 있습니다.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특성 역시 스테이블 코인의 강점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더라도, 스테이블 코인만큼 원활한 해외 결제와 송금 기능을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