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인플루언서 조르길라야(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더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29)를 두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기혼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호날두는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부인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인플루언서 조르길라야는 지난해 3월 25일 호날두와 만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과 빌라 노바드 가기아에 머물렀을 때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당시 조르길라야는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고 호날두가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호텔 방에 놀러 오라는 초대를 했다는 것이다. 조르길라야는 “호날두가 내게 직접 휴대폰 문자를 보내왔다. 나는 호텔에 가면 호날두와 이야기하고 더 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그 상황에서 성관계는 상상도 안 했지만, 그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또 “내가 (성관계에) 동의하긴 했지만 호날두의 명성과 권력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한 느낌이었다”며 “남편을 속였다는 죄책감으로 이혼 직전까지 갔다.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조르길라야는 19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평소 선정적인 사진을 찍어 올리며, 호날두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관심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의혹에는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그러는 게 아니다”며 부인했다.

지난 1월 사우디 알 나스르 입단식에 호날두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그의 자녀들이 참석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호날두 측은 “이것은 완전히 거짓이며 명예 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호날두는 여자친구 조지나와 6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