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5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하는 한국인 암 정복 프로젝트 4편으로 낮은 생존율로 악명 높은 ‘췌장암’ 편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간담췌외과 한인웅 교수,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소화기내과 박주경 교수가 출연해 췌장암 치료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꼽은 세계 3대 암 병원으로 꼽혔다.

췌장은 배 안에 있지만 복막 밖에 있어 바로 노출되지 않는다. 배를 열어도 장기들을 들춰야만 췌장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인웅 교수는 “위나 장 수술보다 고난도라고 볼 수 있다”며 “간으로 올라가는 혈관들과 다 한 덩어리로 돼 있어서 기술적 난도가 높고, 금방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췌장암 편. /오!건강

2022년 기준 국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6.5%에 그친다. 박주경 교수는 “췌장암은 등이 아픈 증상이 있기는 하지만 근골격 질환과 혼동되기 쉽다”며 “확실한 조기 진단 방법도 없고, 아직 획기적인 치료 방법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정용 교수는 “췌장암에서는 표적 항암제나 면역 항암제 등이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췌장 주변의 미세한 환경 탓에 항암제들이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췌장암 의심 증상으로는 황달, 등 통증, 70~80대에 갑자기 나타난 당뇨 등이 있다.

췌장암 머리에 암이 발생한 경우, 췌장, 십이지장, 담도를 합병 절제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우선 고려된다. 최근에는 개복하는 방식이 많았다면, 배에 작은 구멍만 뚫고 젓가락 같은 기구를 넣는 복강경 수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술 가능한 환자는 10% 내외에 그친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선행 항암 요법이 이뤄지기도 한다. 복합 항암 요법을 통해 미리 암의 크기를 줄이면, 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있다. 홍정용 교수는 “수술 후에도 재발률을 줄이는 항암 치료가 진행된다”고 했다.췌장암 종양은 공격적인 암종이기 때문에 재발률이 높다. 주변에 있는 장기를 다 살리면서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국소 재발률도 나타난다.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췌장암 재발률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면 낫는다’ 유방암 편은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