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8일 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심장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로 ‘협심증’ 편을 공개했다. 김중선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출연해 협심증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좁아져서 산소나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심장에 통증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동맥 경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기전은 다르다. 김 교수는 “협심증은 심장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는 반면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빠르게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것”이라며 “협심증은 혈류량이 서서히 줄기 때문에 심장 근육 자체의 손상은 적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협심증' 편. /오!건강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정중앙이나 좌측 부위의 통증이 꼽힌다. 통증의 양상도 꽉 조이는 것 같거나 싸한느낌으로 나타난다. 김 교수는 “협심증의 흉통은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되고, 휴식하면 사라진다”며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했다. 협심증의 흉통은 5분 안팎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소화 불량이나 체한 느낌 역시 협심증의 의심 증상 중 하나다.

협심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아스피린 계열의 항혈전제, 심장 맥박 수를 줄여주는 베타 차단제, 대동맥을 늘려주는 혈관 확장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등이 사용된다. 김 교수는 “고혈압, 고지혈증, 가족력, 65세 이상, 당뇨병, 흡연 등이 협심증 위험을 높인다”며 “협심증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혈압이나 당뇨처럼 계속 조절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협심증의 가장 큰 원인이 동맥 경화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