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는 8일 “요즘 떠도는 질문 중 가장 난이도 높은 게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게 뭐가 있나요?’”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임명한 것 말고는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문 대통령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저 둘(윤석열, 최재형)도 모르고 찍었는데(임명했는데) 운 좋게 맞은 거라(잘 임명한 것이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같은 ‘조국 똘마니’들이 내쫓으려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이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칭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은 진짜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라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도덕 등 과목에서 낙제점인 ‘가(可)’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디로 업적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라며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으로 ‘전 과목을 두루 못한다, 핑계가 많다, 정신승리를 한다, 나쁜 친구를 사귄다, 이해 못 할 방법을 쓴다, 편드는 이가 있다’ 등 6가지를 들었다.
서 교수는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핑계’와 관련, 문 대통령이 국가부채, 재정 건정성, 취업률 문제에서도 “이 정도면 선전한 편” “나니까 그 정도라도 한 것”이라고 자화자찬한다고 주장했다.
‘나쁜 친구’에 대해선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들과 두루 친분을 쌓으면 좋으련만. 그런 이들과 척을 두면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엄청난 집착을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물론 북한이 통일의 대상이니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지만, 욕은 욕대로 먹고 심지어 자기 나라 국민이 살해당하는 수모까지 겪었으면서도 같이 놀자고 매달리는 모습은 좀 측은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빠른 속도로 나라가 거덜나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이런 식으로 몇 년만 더 간다면 우리가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했다.
서 교수는 ‘공부 못하는 학생 부모의 남탓’에도 비유하며 “문 대통령의 환경도 비슷하다. 문 대통령의 모든 것을 옹호하는 대깨문(극성 여당 지지자)들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서 교수는 "낙제한 학생이 뭘 하든 그건 개인의 불행일 뿐이지만 문 대통령의 낙제는 대한민국 전체의 불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금 당신을 지켜주고 있다고 좋아하지 말라”며 “그렇게 웃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