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지능형 드론 융합 전공 학생들이 드론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습을 하고 있다. /세종대 제공

1940년 개교한 세종대는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아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 운영 ▲교육 기자재 고도화 사업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과목 운영 등으로 융합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세종대는 1990년대부터 첨단 공학 계열로의 혁신을 시도했다. 그 결과 바이오생명공학·나노신소재공학·물리천문학 등에서 차별화된 연구 성과가 나왔다. 특히 정보 보호, 빅데이터, 우주 항공 및 드론, 자율 주행과 로봇공학, 그리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에 이르는 첨단 전공 등을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 전진 배치해 우수 교수진의 파격적인 연구 성과가 거듭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종대는 2023년과 2024년 교육부에서 수도권 대학 중 둘째로 많은 첨단 학과 정원 208명 증원을 승인받아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첨단 학과 6개를 운영하고 있다.

AI로봇학과는 국내외적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로봇과 모빌리티(자율주행차, 드론 등)를 실제 제작하고 개발이 가능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AI로봇학과는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 ▲지능형 로보틱스 3대 중점 연구 분야 학습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산업체와의 접점을 늘려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실무 지식 및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엄종화 총장

◇융합형 인재 양성 위해 학과 결합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일반적인 인공지능학과와 달리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를 함께 학습한다. 인공지능은 고양이와 개의 사진이 있을 때 고양이와 개를 판단하는 딥러닝 모델을 연구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면, 데이터사이언스는 동물들의 사진을 대용량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과학적·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다. 두 학문이 결합됨으로써 판단과 인식에 중점을 둔 인공지능 모델링에 더해 데이터 관리 및 체계적 분석까지 함께 배우게 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의 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산업체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AI로봇학과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첨단 학과가 소속된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는 국내외에서 우수한 교수진을 초빙하고 있다. 첨단 학과 4개를 비롯해 여러 학과 간의 벽을 허물어, 전공 지식의 폭을 넓히며 원하는 분야의 교수진과 다양한 학습 및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능형 드론 전문 기술력을 강화하고, 자율 이동체 통합 운영 및 융복합 시스템 구현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사고 또는 추락 시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항공·드론 분야는 높은 수준의 신뢰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존 항공우주공학 체계에 기초한 교육을 통해 지식 기술 기반 실무형 문제 해결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학생 전원에게 지능형 드론 실습에 필요한 1인 1키트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 인정 과목을 폭넓게 인정해 18개의 타 학과 수업을 전공 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지능정보융합학과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든 정보를 상호 연결하고 융합하는 물리·가상 융합을 지원하는 차세대 사물인터넷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 세부적으로 자율 지능 시스템,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지능 센싱·제어, 지능 통신·네트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학습한다.

세종대는 4차 산업혁명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능형 드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능형 드론 융합 전공을 신설했다. 학생 전원에게는 지능형 드론 실습에 필요한 드론 키트가 제공된다. 아래 사진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있는 세종대 캠퍼스 전경. /세종대 제공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는 생명과학과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된 학과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식량을 책임질 작물, 수산 생물, 곤충 등 고가치 생물 자원의 활용 방안을 학습하며 관련 산업체 및 정부 연구 기관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에선 VR·AR, 메타버스, 게임 등 첨단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는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기본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시킨다. 더하여 현재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첨단 콘텐츠 관련 기술 분야의 최신 전문 지식과 AI 응용 능력까지 가르쳐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