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이르면 오는 2031년 서울에서 양평을 오가는 고속도로가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AHP(종합평가지표) 값 0.508로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상 AHP 값이 0.5가 넘으면 타당성이 확보된 것이다. 500억원 이상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륜 사거리 인근)에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27㎞ 길이 4차로를 짓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조769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2018년 12월 하남 교산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광역 교통 대책에 포함되어 지난해 예타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번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부는 2025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양평을 가려면 국도 6 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으로 붐비고 주말에는 양평으로 향하는 관광객들로 혼잡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생기면 국도 6호선 이용자가 분산되고, 서울 강동구(중앙보훈병원 기준)에서 양평(양평군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50분에서 25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