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첫 날인 2021년 11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가운데 마스크를 벗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만큼은 최후의 최후까지도 유지해야 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차례에 걸쳐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4주간 1차 개편된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를 운영하고, 평가 기간을 거쳐 이후 2주는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 예방접종 완료율, 의료체계 여력 및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유행규모 등이 안정적인 상황인지에 따라 다음 차례 개편 이행 여부가 결정된다.

손 반장은 “마지막 3차 개편할 때 봐야겠지만 (실내) 마스크 같은 경우는 기본 방역수칙으로 유지하면서 이후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단계적 일상 회복 3차 개편이 시작되는 시점은 2월 초다. 이때까지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에 대해서는 여러 현장에서의 혼선이 있기 때문에 2차 개편을 하는 시점에서는 정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공연,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타인과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5시부터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