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유

재혼 상대로서 다른 장점이 많아도 받아들일 수 없는 한 가지의 단점은 무엇일까. 돌싱 남성은 이성이 뚱뚱할 때, 여성은 상대의 얼굴이 나이보다 늙어보일 때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지난 5~10일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로서 장점이 많아도 어떤 단점이 있으면 함께 데이트하기 거북한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남성은 ‘비만’(33.2%)인 이성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노안’(27.0%)과 ‘왜소한 신체’(19.3%), ‘정갈하지 못한 옷차림’(12.7%) 등의 순으로 선호하지 않았다.

여성 응답자의 32.0%는 장점이 많아도 ‘노안’(老顔)’인 상대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왜소한 신체’(26.3%), ‘매너 없는 행동’(22.0%), ‘정갈하지 못한 옷차림’(12.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친구로선 괜찮지만 재혼 상대로선 별로인 성격’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사교적’(31.3%)인 이성은 혼인 상대로 가장 끌리지 않는다고 했다. ‘친절한’(27.0%) 성격은 그 다음이었다. 여성의 경우 ‘검소한’(33.6%) 성격과 ‘깔끔한’(26.3%) 성격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상대가 이성에게 너무 사교적이거나 친절하면 재혼 후 외도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라며 “이혼 여성들 중에는 전 배우자가 너무 돈에 인색하여 불만이었다는 비중이 제법 높다. 여성으로선 교제 중인 남성이 너무 검소하면 재혼 후 구두쇠가 될까봐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우자감으로 조건이 다소 부족해도 관계를 끊기 어려운 요소는 뭘까. 이 질문에 남성(32.1%)과 여성(36.3%) 모두 이성이 ‘헌신적인’ 경우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남성은 이어 ‘칭찬을 많이 한다’(26.3%), ‘교양이 있다’(21.2%), ‘돈을 아끼지 않는다’(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25.1%), ‘칭찬을 많이 한다’(20.1%), ‘교양이 있다’(11.2%) 등의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이라며 “상대가 본인을 헌신적으로 대한다는 것은 존중의 마음이 뒷받침돼야 하므로 이런 사람과의 인연을 쉽게 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