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추진 현황을 6개월마다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반기별로 아파트 입주 물량을 공개하고 있는데, 재개발·재건축 추진 현황도 공개해 정비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하자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아파트 공급물량의 60% 이상을 정비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차원에서 정비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월까지 파악된 정비사업 현황을 정리해 5월에 일괄 공개하고, 9월까지 파악된 현황은 11월에 공개하기로 했다. 6개월마다 정비사업과 관련한 상세 정보를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공개 항목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자율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구역별·자치구별·단계별 추진 현황이다.
올해 3월 기준 서울시 정비사업은 총 690구역(재개발 247구역, 재건축 165구역, 소규모 정비 278구역)에서 추진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 51구역, 서초구 47구역 등이 가장 많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성북구 29구역, 중랑구 27구역 등의 순이다.
서울시는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신규 구역 지정 현황, 준공 전 단계의 사업추진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정비사업 추진현황은 정비사업정보몽땅(www.cleanu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정비사업 진행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연 사업장은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