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밤중이나 휴일에 복통, 고열 등 질환을 겪는데 경증이라는 이유로 응급실 진료를 받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서 긴급치료센터와 질환별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이 운영을 시작한다.
먼저 긴급치료센터 2곳은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더건강한365의원(양천)과 서울석병원(송파)이 지정됐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복통, 기침, 고열, 구토 등 경증이지만 응급실 방문이 잦은 증상을 중심으로 진료한다.
긴급치료센터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중증환자로 진단 된 경우에는 인근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119 협력·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은 외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진료 병원이다. 365일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하면서 외상환자를 진료한다. 올해 원탑병원(강서), 서울연세병원(마포), 서울프라임병원(광진), 리더스병원(강동) 등 외과 계열 병원 4곳이 지정됐다. 서울시는 “안과, 산부인과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