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생자 수가 9년만에 전년보다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출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2023년 23만5039명보다 7295명(3.1%)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출생자 수는 2016년 41만1859명에서 해마다 줄다가 지난해 9년만에 늘어난 것이다.
주민등록 인구는 5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5121만7221명으로, 2023년 5132만5329명보다 줄었다.
여자 인구는 총 2571만8879명으로 남자 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격차는 계속해 확대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2023년 44.8세에 비해 0.5세 늘었다. 여자가 평균 46.5세로 남자 평균 44.2세보다 2.3세 많다.
60대 인구 수는 40대 인구 수를 넘겼고, 70대 이상은 30대 인구를 넘겼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870만6370명이고 60대, 40대, 70대 이상, 30대가 뒤를 이었다. 10대가 9.02%고, 10대 미만이 6.13%로 가장 적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3년 2391만 4851세대에 비해 20만 4077세대 늘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1012만 2587세대), 2인 세대(600만 5284세대), 3인 세대(405만 2362세대)는 각각 2023년보다 늘었는데,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 중 1인 세대(41.97%) 비중이 가장 높다. 2인 세대(24.90%), 3인 세대(16.80%), 4인 이상 세대(16.33%)가 뒤를 잇는다. 3인 세대가 4인 이상 세대를 앞지른 것이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604만 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 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 3864명), 인천(2만 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등 4곳이다. 그외 13곳의 인구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