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홍석천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 드러그(No drug)”라는 문구와 함께 몸이 축 늘어진 채 인사불성인 모습의 한 남성 사진을 올렸다. 자세히 보면, 사진 속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해 다른 남성이 그를 질질 끌어 이동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홍석천은 “이러려고 파티 가나”라며 “약에 취해 끌려 나간다. 저러다 죽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 해외 파티 가지 좀 말아라. 어린 친구들이 걱정”이라고 했다.

홍석천은 꾸준히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해외 놀러 가는 동생 남녀 모두에게 나이 든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라며 “노 드러그, 예스 콘돔”이라고 했다. “혹여 클럽 가서 홈 파티, 애프터 파티 가자 하면 단칼에 거절해라”라며 “너희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파티가 아닐 가능성이 95%”라고도 했다.

홍석천은 작년 11월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에서도 “마약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친다. 내 친구들과 내 가족들까지 모두 해친다”며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검사장)가 작년 6월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전년도 1만8395명에 비해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마약류 검거 인원은 2018년 1만2613명, 2019년 1만6044명, 2020년 1만8050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21년 1만6153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증가세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2023년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약 3배로 늘었으며, 20대 마약사범은 8368명으로 2022년 5804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