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종각역 태양의정원에서 2024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잡(JOB)다(多)'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박성원 기자

서울시가 올해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직·간접 일자리 41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예산이다.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며 청년부터 중·장년,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일자리 대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41만개 목표 중 80% 가량인 33만개 일자리를 상반기 중에 공급할 방침이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와중 노동시장 안정화를 당기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노인 일자리 9만2000개, 여성 취·창업 지원 3만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1만 3000개 등을 만든다.

청년취업과 관련해서는 IT 등 직무 교육을 진행하는 ‘청년 취업사관학교’ 5곳을 올해 만들 예정이다. 청년들이 민간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 혜택이 우수한 ‘서울형 강소기업’ 50개를 새로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서울 거주 18∼39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기업당 3명까지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받을 수 있다.

취업 박람회와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 ‘취업날개 서비스’도 운영한다.

서울시가 올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일자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일자리센터 직업 상담사에 문의해도 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령층,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마련해 일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