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문 비정부기구(NGO) 에코나우 활동가들이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에코나우 제공

‘에코나우’는 2009년 문을 연 ‘에코맘코리아’가 창립 15주년을 맞은 올해 이름을 바꿔 출범한 환경 전문 비정부기구(NGO)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유일한 NGO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30만6000여 명이 에코나우에서 환경 교육을 받았다.

에코나우는 UN과 공동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를 12년째 개최하고 있다. 작년부턴 ‘UN생물다양성포럼’도 시작했다. 부설 환경건강연구소와 ESG생활연구소를 설립해 시민들의 관심이 큰 건강·안전과 관련된 교육 및 정책에 집중하고 기업의 ESG도 돕고 있다. 국내 유일한 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인 ‘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도 운영하며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에코나우의 찾아가는 환경 교육인 ‘학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지난 15년간 1000여 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4195개 소에서 환경 교육을 진행해왔다.

에코나우는 일찍이 기업과 함께 ESG 경영을 선도했다. 다회용기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었던 2011년, 투썸플레이스와 협력해 카페용 텀블러를 제작하고 개인 컵을 이용하자는 ‘365 에코라이프 운동’을 벌였다. 유한킴벌리, IBM, 국민은행, 아시아나항공, 삼일회계법인 등 여러 기업이 ‘텀블러 사용 릴레이’를 진행했다. 이제는 대중화된 텀블러 사용의 시발점이었다.

에코나우는 시민들이 전기·가스·수도 등을 절약하면 포인트를 주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처음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시에서 시작한 이 제도는 전국으로 확대돼 녹색소비를 위한 그린카드의 탄생을 이끌었다. 현재 이 카드는 2000만 장 이상 발급됐고, 우리나라 산업의 녹색생산, 녹색유통, 녹색소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코나우 하지원 대표는 “미래 세대에 대한 환경 교육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했다. 환경 교육을 통해 지구를 지킬 교육자·과학자·기업가 등이 배출되고, 높은 ‘에코지수’를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면서 환경정책 수용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진 성인이 되면 녹색소비 확대, 기후테크 확장성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선 ‘기후테크’도 중요하다. 이에 에코나우는 ‘지구를 위한 기업 네크워크’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나와도 현실적으로 제도의 벽에 부딪히거나 판로의 어러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의 기술력과 정부·지자체·기업·학교 등 네트워크를 보유한 에코나우의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