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50대,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다음 달 시작된다. 감염 위험이 높아 올 상반기 우선 접종을 했던 ‘우선 접종 직업군’(코로나 1차 대응 요원과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보건교사, 경찰 등) 역시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을 맞는다.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방역 당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부스터샷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에게 맞히고 있는데 새롭게 부스터샷 접종 대상군을 추가한 것이다.

부스터샷은 원칙적으로 2차 접종을 마치고 6개월 이후~8개월 이내에 맞아야 한다. 하지만 출국이나 질병 치료 등 사유가 있으면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 접종할 수 있다. 돌파 감염이 많이 나타나는 얀센 접종자와 백신 면역력 저하자들은 2개월 지난 시점부터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얀센 접종자들은 다음 달 8일 접종을 시작하며 28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ncvr.kdca.go.kr)에서 예약이 시작됐다.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부터 접종 예약을 시작, 15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는다. 얀센 접종자는 원하면 얀센으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이번 부스터샷 대상자들은 예약해도 되지만 병원에 직접 가 잔여 백신이 있다면 즉석에서 맞아도 된다. 50대는 대다수가 8월 이후 본격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11~12월 부스터샷 대상자는 32만명이다.

정부는 29일 오전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확진자 증가로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돌파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을 위해 추가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