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 기자, 이정구 기자
입력 2023.05.15. 03: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루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회장, 일론 머스크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만났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간 역대 최장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기업인 20여 명을 만났는데, 마지막 일정이 머스크와의 회동이었다. 두 사람은 글로벌 기업인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 등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별도로 시간을 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5.17. 10:07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량이 16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월 중국 현지 기업들의 IC(집적회로) 생산량이 281억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심화되면서 반도체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8억원) 이상인 회사들을 대상으...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5.16. 10:17
로이터 연합뉴스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과 낸드플래시 기업간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다. 한국 반도체 주가도 강세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전거래일 대비 6.11% 오른 64.64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뿐 아니라 인텔(2.94%), 퀄컴(2.57%), AMD(2.25%), 엔비디아(2.16%) 등도 상승세를...

임경업 기자
입력 2023.05.04. 18:06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대표(사장)가 4일 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5년 안에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4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지속가능한 미래’ 특별 강연에서 “기술 완성도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TSMC에 4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은 2년 정도, 3나노 공정은 1년 정도 뒤처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2나노...

박순찬 기자,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4.29. 03:40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 1분기에 28억달러(약 3조749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영업손실 역시 2조원에 달한다. 인텔 55년 역사상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으로, 매출(117억달러)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급락했다.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이자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여파 때문에 큰 적자를 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급등했...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4.28. 03:00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반도체 사업에서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증권가에선 4조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큰 손실이 났다. 삼성은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7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감산(減産)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살아날 때 확실한 리더십을 잡겠단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63조7500억원,...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4.26. 08:25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1~3월)에 매출 5조 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는 잠정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 2조 8639억원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이같은 분기 적자 규모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만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20분 기준...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4.07. 08:59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減産)을 7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삼성전자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업황 반등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미있는 수준까지 하향” 삼성전자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4.07. 08:43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96% 하락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가 1조원 이하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09년 1분기(4700억원) 이후 14년만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달말 내놓는 확정 실적에 앞서 발표하...

최형석 기자
입력 2023.04.07. 09:3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2023.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7일 메모리 감산을 처음으로 인정하자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3% 오른 6만50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감산을 하면 재고가 줄고, 판매 단가는 올라가 침체된 반도체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6000억원으로, 매...

박순찬 기자, 임경업 기자
입력 2023.03.30. 11:17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20년만의 사상 최대 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장밋빛 전망을 밝히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인텔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 등 다른 반도체 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살아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7.19% 급등한 63.54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이 7...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3.29. 11:27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2분기(12~2월) 사상 최대 손실을 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최악의 침체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마이크론은 2023년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6억9000만 달러(약 4...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3.24. 03:00

중국 정부가 이른바 ‘레거시(legacy·구형) 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자국 기업들을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2~3년간 이어진 미국의 초고강도 반도체 제재로 첨단 반도체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서 구형 반도체는 2011년 양산되기 시작한 28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와 그 이전의 공정에서 만들어진 반도체를 뜻한다. 반도체 제품은 공정이 미세할수록 첨단이고, 가격도 비싸진다. 반도체 ...

임경업 기자
입력 2023.03.15. 03:09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가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의 통합 데이터센터 CPU + GPU인 AMD 인스팅트 MI300을 발표하 고 있다./AFP 연합뉴스

중국 대표 포털·인터넷 바이두가 GPU(그래픽처리장치)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인공지능) 어니봇 공개를 앞두고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AI 핵심 반도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GPU ‘A100′이 부족해지면서, 개발팀은 바이두 내 모든 조직에 “현재 사용 중인 A100을 빌려달라”며 내부 자원을 긁어모으고 있다. 미국이 작년 9월부터 중...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3.10. 13:29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9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AI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는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판 챗GPT’인 바이두의 대화형 챗봇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文心一言)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두가 예고한 어니봇의 출시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부에선 어니봇이 아직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어려워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바이두는 올초 시작된 챗GPT 돌풍에 발맞춰 빠르게 AI(인공지능)...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3.09. 03:00

미국의 강력한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26.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제품 수는 675억8000만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5% 급감했다. 미국이 수출 금지 기업·제품 리스트를 늘려가면서 중국의 ‘반도체 수입 절벽’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해관총서에 ...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3.04. 03:00

3조 적자(SK하이닉스), 2조 적자(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1조 적자(LG디스플레이). 증권사가 내놓은 국내 주요 IT 기업의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다.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1분기 일제히 수조 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IT업계의 전통적 봄철 비수기까지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인 건 반도체·디스플...

바르셀로나=조재희 기자, 바르셀로나=변희원 기자
입력 2023.03.01. 03:39
(바르셀로나=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2.28/뉴스1

“화웨이가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지배하고 있다.”(AP통신) 지난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서 중국의 공세가 거세다. 전 세계에서 MWC에 참가한 기업·기관 2000곳 가운데 150여 곳이 중국 국적이다. 미국의 제재로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어려워진 중국이 유럽에서 열리는 MWC에 모든 화력을 쏟는 모습이다. 중국 스마트폰 회사 아너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지한 기자
입력 2023.02.28. 03:00
파두의 창업자 이지효(왼쪽)대표와 남이현 대표./고운호 기자

한국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첫 번째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는 “1조800억원의 기업 가치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두는 예정보다 20% 많은 12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2월 기준 파두의 누적 투자액은 약 1500억원이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최대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2.25. 03:00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채 수위를 높이며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1일 4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AP 연합뉴스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차관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내 생산하는 제품 수준을 규제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작년 10월부터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과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에 들어갔고,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조치를 한 상태다. 미국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유예 기간이 끝나는 ...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2.22. 03:00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첨단 5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으로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그동안 대만 TSMC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21일 삼성전자는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 암바렐라의 최신 SoC(시스템 온 칩) 제품인 ‘CV3-AD685′를 위탁 생산한다고 밝혔다. SoC는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담은...

최유식 기자
입력 2023.02.20. 00:00
중국 반도체 업계의 중고 장비 싹쓸이를 보도한 대만 인터넷 매체. /디지타임스

최유식의 온차이나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1059 요즘 국제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에서는 중고품 가격이 신품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장비만 나오면 중국 기업들이 가격을 묻지 않고 사들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해요. 2월 들어 전 세계의 눈은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에 쏠려 있지만, 중국 산업계는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3국의 대중 반도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