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은 20일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 저희 의원실에 근무하는 비서가 맞다. 저도 수일 전에 알았다”고 확인했다. 안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저는 남욱 변호사와 일면식이 없다”고 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수행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다. 천화동인4호는 대장동 개발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남 변호사의 부인 MBC기자 출신 정씨도 대장동 수익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서 대장동의 천화동인과 유사한 형태의 법인인 위례투자2호 사내이사를 맡았다.
남 변호사는 지난 18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 석방됐다. 안 의원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남 변호사의 장인이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땅 개발 특혜 논란을 제기하며 남 변호사의 처남을 비서로 둔 안 의원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