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자정 공개한 정치 OTT 서비스 '재밍'에는 ‘잼드라이브’와 ‘잼스텔라’ 등 게임이 있다. 사진은 이날 새벽 1시쯤 이 게임 중 하나의 상위 순위다. 1위를 차지한 네티즌의 아이디는 '사라진초밥십인분'이다. 이후 여러 네티즌이 게임을 찾았고, 일부는 해킹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점수를 달성했다. 결국, 게임 접속은 막혔다. /온라인커뮤니티

더불어민주당 김영희C센터(홍보소통본부)는 22일 이재명 대선후보 공식 영상 플랫폼 ‘재밍’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밍에 포함된 게임 중 하나의 상위 순위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닉네임들이 대부분 차지해 논란이 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네티즌의 아이디는 ‘사라진초밥십인분’이었다.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최근 의혹을 저격한 작명이다. 그외에 5위 ‘법카쓰고싶다’ 6위 ‘혜경궁스시야’ 9위 ‘국내최고횡성한우’ 등도 있다.

2위와 3위는 ‘나다짜근엄마’ ‘아주짝은엄마’다. 이 역시 김씨와 관련된 아이디다. 또 7위 ‘박인복 형수’(7위), ‘형수님’(8위) 등 이 후보의 ‘형수 욕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도 있다.

김영희C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하여 성명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영희C센터는 “이들은 ‘재밍’ 온라인 게임이 게임순위표상 1위부터 10위까지 닉네임과 득점이 랭크되는 사정을 이용하여, ‘재밍’ 정보통신망에 침입,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의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위 순위표상 이재명 후보 비방 닉네임을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라며 “법률 검토 결과 이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데이터 무단 변경, 「형법」 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위반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에펨코리아 게시판을 살펴보면, 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점수 조작 방법을 공개하고 해킹 지적에 대해서는 조롱하거나 자신의 인지도를 올릴 기회라며 비웃기도 했다”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헌법상 보장된 한계를 넘는 일탈행위, 범죄행위까지 보호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김영희 센터장은 “디지털범죄는 그 특성상 증거 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선거운동 방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