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대통령 후보 4자 대결 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1.0%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7.4%였다.
1월 15~16일 실시한 칸타코리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32.8→35.0%)는 2.2%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31.7→31.0%) 0.7%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안 후보(12.2→12.1%)와 심 후보(2.7→2.9%)의 지지율 변화는 크지 않았다.
대선을 30일 앞둔 이날 공개된 조사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43.6%였다. 윤 후보 지지층(70%)과 안 후보 지지층(58%)에서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만약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엔 윤 후보와 안 후보 중에서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도 이 후보를 12~20%포인트가량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상한 대선 후보 3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2.4%, 이 후보 30.3%, 심 후보 4.0%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에도 안 후보 45.6%, 이 후보 25.7%, 심 후보 2.7%였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묻는 항목에선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57.0%,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3.6%로 차이가 23.4%포인트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5%, 더불어민주당 30.1%, 국민의당 7.0%, 정의당 4.0% 등이었다.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8%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4~5일 휴대전화(89.0%)와 집전화(11.0%)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