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윤석열)계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우리 당(국민의힘) 2030 중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장예찬 이사장은 지난 18일 본인과 친한 사이였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사실 제가 윤리위 국면에서 이 전 대표를 돕기 위해 편을 상당히 많이 들었었다”라며 “그런데 이 전 대표가 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이 전 대표를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청년지형이 많이 기울어져 있다. 소위 이 전 대표와 그들과 가까운 친이준석계 청년들이 언론이나 방송 출연기회를 장악하고 있다”라며 “2030 (스피커) 중에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제가 둘러봤는데 저밖에 없더라. 대선과정에 제가 청년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당내 전국 청년들 소통하지 않았나? 다른 의견을 가진 청년들이 당의 2030 목소리가 친이준석 일색이 아니라는 걸 보여달라고 요청을 참 많이 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저도 끝까지 망설이다가 무거운 짐이지만 제가 지난 대선에서 청년본부장 했는데 이 짐을 안 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각오로 기자회견을 했다”라며 “그 이후로 청년 내 갈등이다, 분열이다 뉴스는 참 많이 나오고 있다. 저는 ‘청년들 생각이 다 똑같습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건강한 청년 정치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옹호하는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서는 “그분들이 나는 친이준석계 아니다 하는 게 저는 좀 비겁한 것 같다”라며 “저는 친윤 맞다.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칠 거다. 그분들도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다면 그냥 깔끔하게 친이준석계라 인정하시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친이준석계 청년들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중재도 하려고 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타결을 위해서 내부적으로 많이 노력을 했다”면서 “내부 비판이라고 해도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면서 하는 쓴소리가 있고, 이 정부가 실패하고 무너져야만 우리들의 공간이 열린다고 생각해서 하는 내부비판이 있다. 전자라고 기대했었으나 점점 가면 갈수록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쓴소리를 했던 금태섭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금태섭 파동 때 민주당을 많이 비판했다”면서도 “그런데 그 당시에 금태섭 전 의원이 공수처 설치 등에 대해서 본인의 소신을 밝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인용하고 차용하면서 비아냥거렸나? 윤석열 정부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한다 하더라도 거기까지여야 하는데 (이 전 대표는) 수위를 넘어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정부와 여당은 정말로 민생에만 집중해야 된다. 그래서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의 지도부나 이런 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방송 인터뷰나 이런 것들에 대응을 일절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정치이슈는 그냥 야인으로 밖에 있는 제가 전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