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비윤(비윤석열)계를 겨냥해 “사찰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라”고 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긋지긋한 충성경쟁 이젠 그만 하기 바란다”고 반발했다.
박수영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친윤 대 비윤으로 분화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나는 이 기사에 동의하기 어렵다. 적어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라면 모두가 친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대통령께 쓴소리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우리 정부 성공하라고 하는, 즉 친윤인 상태에서 하는 고언이어야 된다”라며 “누구(이준석)처럼 ‘개고기’ ‘신군부 독재자’ 등 대통령께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건 쓴소리 단계를 훌쩍 넘어서서 우리가 창출한 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권 창출 4달 만에 무슨 비윤인가? 사찰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야지”라고 했다.
신인규 전 부대변인은 초선인 박수영 의원 주장에 대해 “초선 구태 정치인은 아직도 권력과의 친분만 강조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윤석열 정부의 비전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는가. 윤 대통령과 공유하는 비전과 가치가 있는가. 명확하게 가치를 말하지 못하니까 친윤이니 반윤이니 마구 튀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과 무한책임을 공유한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적하고 그를 올바른 길로 이끌 책임도 있다”며 “시시비비를 전혀 가리지 못하고 오로지 친분만 강조하며 재선에 눈이 먼 초선 구태는 정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지긋지긋한 충성경쟁 이젠 그만 하시기 바란다. 국민 눈엔 그저 어게인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으로 보일 뿐이고 구태 중의 상급 구태로 보일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