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차기 국무총리는 5월 30일 이후 22대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사실은 (둘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 게 새 총리는 새로운 국회랑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새로운 국회와 일할 분을 이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지금 급한 것은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들”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게 정무, 홍보 대강 이렇던데 그런 참모들을 먼저 임명하는 절차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해 일부 개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 하마평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협치가 되기는 어려운 분들”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여부에 대해선 “최근에 최근 상황을 두고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면서도 직접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최근 상황’은 4·10 총선 패배 후 여권의 수습 및 인적 쇄신 방안 등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처럼 여야를 아울러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비서실장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며 “대통령께서 아마 지금 최적의 인물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좀 물어도 보시고, 고민도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좋은 후보군 중에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조급하지 않게 비서실장 먼저 임명했으면 좋겠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먼저 임명해서 여야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