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제부총리는 5, 6共 시절
경제각료와 대통령 비서실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 舊여권
출신 인사임에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경제통이다.
12대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14.15대에 잇따라
지역구(부산 동래을)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출했지만
정치인보다는 경제관료의 이미지를 더 짙게 풍긴다.
서울법대와 美 시라큐스大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
61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무원으로 투신한뒤 재무부
국고국에서 잠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곤 줄곧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경제기획업무에 밝아 81년 정부가 실시한 경제교육의
단골강사를 맡아 「전도사」라는 「닉 네임」까지 붙을
정도로 해박한 경제이론을 갖고 있으며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제기획원 차관보, 재무부 차관과 장관을 거쳐
아웅산사태이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장관 재임시절 당시 김재익청와대 경제수석과 호흡을
함께 하며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83년 金수석과 함께 실명제를 추진한 「실명제
파동」의 주역으로 정치적인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한 당시
민정당 핵심세력과 충돌하는 등 고집과 뚝심을보여
「强硬式」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다소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로 민자당 합당이후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입안, 金대통령의 경제가정교사역을
맡았으며김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경제철학이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안정 개방
개혁」을 원칙으로 내걸고 있어 경제부총리 취임이후 각종
경제안정화시책, 정부규제완화 추진 방향등에
관심이쏠린다.
그러나 개혁적이고 실험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경제운영 철학이 문민정부의 끝마무리를 요구하는 상황과
제대로 조화될지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부인 趙三珍여사((59)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경북 榮豊(62) ▲부산고 ▲서울법대 ▲美 시라큐스大
행정대학원 ▲경제기획원 차관보 ▲재무부 차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12, 14, 15대의원 (成耆洪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