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근교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들이 많을 테다. '近郊'에 대해 알아본다.
近자는 길이 '가까움'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斤(도끼 근)은 발음요소이다. 후에 '가깝다' '요즘'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郊자는 都城(도성)의 '성문으로부터 100리까지의 땅'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땅 읍'(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交(사귈 교)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郊外(교외:)는 '성밖 10리까지의 땅'을 일컬었다.
近郊(근:교)가 '도시의 가까운 변두리에 있는 마을이나 들'을 뜻하는 것은, 성밖 50리까지는 近郊, 100리까지는 遠郊(원:교)라 한 것에서 유래됐다. 아무튼, 봄나들이를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다. '배움을 즐겨야 지혜로워지며, 힘써 행하여야 어질게 되고, 수치스러움을 알아야 용감해진다'(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禮記'·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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