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의 날이다. '양양한 바다', '양양한 앞길'의'洋洋'에 대해
알아본다.
洋자가 원래는 중국 山東省(산둥성)에 있는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한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羊(양 양)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난바다’(the ocean)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본래 海는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고, 洋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큰 바다, 즉‘난바다’를 뜻한다. 近海(근:해)란 말은 있어도 近洋이란 말은 없고, 五大洋(오대양)을 五大海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까닭이다.
洋洋은 ‘난바다처럼 한없이 넓음’ 또는 ‘사람의 앞길에 발전할 여지가 매우 많고 큼’을 이른다. 그런데 누구나 앞길이 순탄하기를 바라지만, 거칠고 어려운 환경을 한탄하지는 말자. 왜냐하면,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영국속담).
▶다음은‘段階’/전광진·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www.ihan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