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부터 20위에 속한 중위권 로펌들은 연예, 노동, 건설, 에너지, 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별성을 자랑하고 있다. 한미 FTA 체결과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외국 로펌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상당수가 베트남과 중국 등에 진출했고, 외국 기업과 관련된 소송을 담당하는 것이 전체 사건의 절반이 되는 로펌도 생겨났다.
바른 송무 분야 두각
민·형사 사건 등 송무 분야에서 다른 어떤 로펌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약 30여명의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직접 소송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과 김의재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특허분야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특허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앞으로 있을 디지털과 관련한 법률 수요를 대비해 디지털 전문변호사도 육성하고 영입할 계획이다.
충정 국제 경쟁력이 무기
‘국제 경쟁력’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운다. 1500개 고객 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0여개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기업들이다. 황주명 변호사와 김진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5명이 공동대표다. 충정은 전세계 135개 국가의 로펌들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독립 법률회사 협회인 ‘랙스먼디’(Lex Mundi)에 가입해 있다. 외국변호사 수가 15명이고, 국내변호사 60명 중 20명이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로고스 기독교 변호사들 주축
기독교를 믿는 변호사들이 만든 로펌이다. 한때는 기독교 신자만을 채용하기도 했으나,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법조인’으로 문호를 넓혔다. 양인평 전 부산고법원장, 황선태 전 서울동부지검장, 백현기 변호사가 공동대표다. 베트남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베트남 진출에 적극적이다. 창립멤버인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26일부터 고문으로 복귀했다.
KCL 밀착 서비스 강점
KCL은 ‘밀착 서비스’란 다섯 글자로 강점을 표현했다. 변호사들이 기업의 실무진과 직접 접촉하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자문을 한다는 것이다. KCL은 해외보다는 국내 쪽에 비중을 두어 두산, 펜택 등 10년 이상 고객인 국내 기업이 많다. 유지담 전 대법관과 김세권 전 서울고검장이 공동 대표이며, 최근에는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 고영주 전 남부지검장 등을 영입, 송무 분야를 강화했다.
서정 기업 컨설팅 전문
지난 1999년 공인 회계사 출신 변호사들이 설립했다. 금융, M&A 등에 특화된 변호사가 30명 포진해 있고, 공인회계사도 109명이 있다. 현재 200여 개 기업의 자문을 맡는 등 기업 컨설팅 전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웅 전 서울지검장, 이흥복 전 특허법원장이 공동 대표다. 전세계 약 50개국이 가입한 국제조세협의체(TaxAnd)에 참가하고 있다.
대륙 중국 진출 1호, 진취성 강조
2003년 5월 국내 로펌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했다.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 미국과 영국 로펌들과의 공조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진취성을 가장 강조한다. 한전 자회사들의 민영화, 대우건설 매각 등 M&A와 구조조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정진규 전 서울고검장과 여상조 전 부장판사가 공동대표이고, 이시윤 전 감사원장과 권성 전 헌법재판관이 고문이다. 전 국회의원인 함승희 변호사와 김대희 변호사가 설립했다.
지평 강금실씨가 창립멤버
지난 2000년에 창립, 참여정부 첫 법무장관인 강금실 변호사의 활약으로 7년 만에 10위권으로 도약했다. 강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나간 뒤에는 심재두 변호사가 대표다. 지금은 심 변호사와 이홍철 변호사가 두 축이다. 주요 대기업과 금융·증권회사의 소송과 M&A를 다뤄왔다. 하이트가 진로 인수할 당시 하이트를 대리해 2005년 ‘아시아 베스트 M&A 딜’로 선정됐다.
동인 건설분야 영역 확대 중
정충수 전 수원지검장과 이철 전 수원지검 차장 등 5명이 공동대표이고, 건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법률과 조세분야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8명의 변호사가 복잡한 건설 인·허가 문제나 규제 관련 소송을 대리한다. 또 IT 관련 지적재산권 업무, 특허 분쟁 관련, 특허금지 가처분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성 부동산·노사·에너지 분야 강점
중앙노동위와 경총 자문위원이던 주완 변호사와 김&장 출신의 강성 변호사가 대표로, 설립 4년 만에 15위권 로펌으로 급성장했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영입하지 않고 젊은 변호사들을 주로 영입했다. M&A, 금융, 부동산, 노사관계 분야 사건을 많이 맡아왔고,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결 공익소송과 연예 분야 특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인 박성민 변호사와 김응조 변호사가 공동 대표다. 공동대표이던 송두환 전 민변 회장은 최근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예전엔 공익소송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 대부분(20개사)과 자문 계약을 맺고 있다.
한승 행정소송 분야 특화
재건축·재개발과 환경정비 사업분야 등 생활과 밀접한 행정소송을 주로 다뤄 왔다. 행정소송 분야로의 전문화를 위해 회계사·관세사·노무사·감정평가사 법인과 제휴를 맺고, 행정소송 관련 변호사 전원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우근 전 행정법원장과 곽영철 전 대검 강력부장, 송기홍 전 서울가정법원장이 공동대표다.
신우 엔터테인먼트 분야 강점
엔터테인먼트 분야 소송을 주로 담당해왔다. 문화산업 전반에 관련된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연예인 개인사건의 소송까지 취급하고 있다. 가수 ‘비’의 월드투어와 관련된 계약을 대리하고, 영화 ‘왕의 남자’의 저작권 침해 소송도 맡았다. 김성기 전 서울변협 회장과 이일우 변호사가 공동대표다.
정평 공익소송·창업투자 자문
공익활동과 창업투자 분야가 전문이라고 자부한다. 민변 소속 변호사가 다수 포진해 있으며, 공익소송을 많이 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군 의문사 사건 관련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민사·행정 사건을 취급했다. 대한변협 인권위원장을 지낸 박연철 변호사가 대표이고, 임재철 변호사가 중심 역할을 한다.
한울 항공우주 분야 특화
이경우·최일숙 등 4명 공동대표 체제로, 항공우주 분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올 1월 항공·우주법 연구소를 설립해 항공기 개발, 인공위성 제작·계약, 항공사고에 따른 배상·책임, 비행장 주변 소음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항공 산업분야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을 다수 영입해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 바로 잡습니다 30일자 E11면 〈20대 로펌 알짜 정보〉 표에서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 변호사는 심재두 변호사가 아니라 조용환 변호사이기에 바로잡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