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통역/통역을 맡다/통역으로 근무하다'의 '통역'이 무슨 뜻인지 그 힌트를 찾아보자면 '通譯'이라 써보지 않고는 안 되기 때문에 한자 지식이 필요하게 된다.
通자는 '(길이 서로) 통하다'(lead into)는 뜻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甬(용)이 발음요소임은 痛(아플 통)도 마찬가지다. 후에 '미치다'(come up to), '왕래'(come-and-go) 등을 나타내는 낱말 요소로도 쓰였다.
譯자는 '다른 말로 옮기다'(transla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엿볼 역)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通譯은 '양쪽의 말을 서로 통(通)하도록 옮겨[譯] 줌'을 이른다. 감칠맛 나는 말의 비결은 뭘까? 옛 선현 답하여 가로되, '말은 통속적이어야 멀리 전해질 수 있고, 언어는 세상물정에 관계되어야 사람의 심금을 움직일 수 있다.'(話須通俗方傳遠, 語必關風始動人 - '京本通俗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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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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