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에서 검색을 할 때마다 지구가 조금씩 더워진다?
11일 영국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의 과학자 알렉스 위스너-그로스(Wissner-Gross)는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 구글에 들어가 검색 엔진을 한 번 쓸 때마다 전력 소비로 인해 7g 정도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신문은 보통 차 한 잔을 끓이는 데 15g의 CO₂가 배출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의 IT 업계는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세계 항공사가 배출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구글은 검색 처리 과정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에너지 절약 방법'이란 검색어를 치면 이 검색어는 가까운 일본의 서버만이 아니라 수천 ㎞에 이르는 미국의 서버로 보내져 동시에 처리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구글은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지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