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9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 결과 및 2010 대책

2009학년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 중 원점수 평균이 가장 낮은 과목은 아랍어Ⅰ로 14.03점(50점 만점)이었고, 1등급 구분 원점수도 23점(표준점수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원점수 평균은 러시아어Ⅰ16.93점, 독일어Ⅰ 22.55점, 중국어Ⅰ22.99점, 스페인어Ⅰ22.99점 등으로 낮아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분 원점수로는 러시아어Ⅰ46점(표준점수 76점), 독일어Ⅰ45점(표준점수 68점), 중국어Ⅰ44점(표준점수 68점), 스페인어Ⅰ46점(표준점수 70점) 등이다. 이에 비해 한문Ⅰ원점수 평균은 28.05점, 일본어Ⅰ 평균 26.45점, 프랑스어Ⅰ평균 24.74점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1등급 구분 원점수는 한문Ⅰ이 45점(표준점수 68점), 일본어Ⅰ44점(표준점수 65점), 프랑스어Ⅰ47점(표준점수 67점) 등이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던 아랍어Ⅰ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다. 러시아어Ⅰ80점, 스페인어Ⅰ 75점, 중국어Ⅰ74점, 한문 73점, 독일어Ⅰ72점, 일본어Ⅰ 70점 등이고 프랑스어Ⅰ이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2009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과목별 선택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랍어가 일본어를 제치고 가장 많은 응시생이 선택한 과목이 됐다는 점이다.

2009 수능에서 아랍어 응시자는 2만9278명(29.4%)으로 일본어 응시자 2만7465명을 넘어서 전년도 응시자 순위 4위에서 1위로 우뚝 선 것이다. 비율로 보면 제2외국어 전체 응시자 가운데 10명 중 3명꼴로 아랍어에 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아랍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1개교도 없는 상황이다. 2005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때 아랍어 응시자는 단지 1명에 불과했지만 2005 수능 때는 아랍어 응시자 531명(7위), 2007 수능 5072명(6위), 2008 수능 1만3588명(4위)에 이어 2009 수능은 2만9278명(1위)으로 해마다 놀라울 정도로 응시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아랍어 응시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원점수로 높은 표준점수와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시험 문제 자체가 평이해 EBS 등 인터넷 학습을 통해서도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일본어Ⅰ응시자 비율(27.5%, 전체 2위)은 전년도에 비해 7.6%나 감소했다. 한문(17.0%, 전체 3위)은 2.8%, 중국어Ⅰ(13.5%, 전체 4위)은 2.2%, 프랑스어Ⅰ(4.3%)은 1.1%, 독일어Ⅰ(3.9%)은 1.2%가 각각 감소했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해당 과목별로 최근 5개년 간의 기출 문제 및 EBS 문항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과정상 핵심적인 내용은 이전에 출제했다고 해도 다시 나올 수 있으므로 기출 문제 풀이에도 집중한다. 또 학교 수업에서 강조하는 기초 문법 학습을 철저히 한다. 내용 영역별로 보았을 때 차지하는 비중은 의사소통기능이 대부분이지만 정답률이 낮고 변별력이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문법 영역이므로 이런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해당 외국어 교과별로 지문의 문맥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게시문, 광고문, 포스터, 설문지, 표어, 통계표 등의 사실 자료와 퍼즐, 낱말 카드, 각종 삽화, 상징물, 사진, 약도 등의 시각 자료를 활용한 문항 출제에도 대비한다.

한문 교과는 속담과 격언, 명언과 명구, 산문, 한시 등을 활용한 문항과 문학·역사·철학 및 전통 문화와 관련된 문항과 삽화를 활용한 문제 등이 자주 출제되므로 이에 대비한다.

2. 2009 수능 직업탐구 영역 성적 결과 및 2010 대책

2009학년도 직업탐구 영역 과목 중 원점수 평균이 가장 낮아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원리로 20.98점(50점 만점)이었고, 1등급 구분 원점수도 42점(표준점수 70점)으로 낮았다. 다음으로 정보기술기초는 원점수 평균이 23.68점이었고, 1등급 구분 원점수는 42점(표준점수 71점), 컴퓨터일반은 평균 23.74점, 1등급 구분 원점수 41점(표준점수 69점), 공업입문 평균 24.93점, 1등급 구분 원점수 40점(표준점수 67점)이었다. 기초제도는 평균이 23.92점으로 낮은 데 반해 1등급 구분 원점수는 45점(표준점수 69점)으로 높았다.

상업경제는 원점수 평균 24.72점, 1등급 구분 원점수 44점(표준점수 67점)이고 인간발달 평균 28.75점, 1등급 구분 원점수 45점(표준점수 67점)이며 프로그래밍은 원점수 평균이 23.71점으로 낮은 데 반해 1등급 구분 원점수는 47점(표준점수 70점)으로 높았다.

직업탐구 영역 중 표준점수 최고점은 정보기술기초가 80점으로 가장 높았다. 공업입문, 컴퓨터일반 각각 79점, 회계원리, 농업기초기술 각각 77점으로 높은 데 반해 농업이해는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2009 수능에서 직업탐구 영역 응시자 3만5520명 중 상업계열 과목인 컴퓨터일반이 1만9690명(55.4%)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상업경제 1만6995명(47.8%), 회계원리 1만4463명(40.7%), 순이고 공업계열 과목인 정보기술기초 1만4246명(40.1%), 공업입문 1만3934명(39.2%), 기초제도 1만2830명(36.1%) 등도 응시자 수가 많았다.

이에 비해 수산·해운 계열 과목인 해사일반은 85명(0.2%)으로 극히 응시자 수가 적었고, 수산일반 201명(0.6%), 해양일반 273명(0.8%), 해운정보처리 285명(0.8%) 등도 역시 적었다.

그리고, 농업계열 과목인 농업이해 1067명(3.0%), 농업정보관리 1060명(3.0%), 농업기초기술 990명(2.8%)도 응시자 수가 적었다.

그밖에 가사·실업계열 및 기타 특성화 학교 과목인 디자인 일반이 3707명(10.4%), 인간발달 2644명(7.4%), 프로그래밍 1765명(5.0%) 식품과 영양 1413명(4.0%) 등이다.

기본적으로 수능 직업탐구 영역은 실업계열의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들만 선택할 수 있다. 전문 교과로 이루어진 17개 교과목 중 최대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컴퓨터 관련 4과목(농업정보관리와 정보기술기초, 컴퓨터일반, 수산·해운정보처리) 중에서 1과목만 선택할 수 있고, 전공 관련 13과목(농업이해, 농업기초기술, 공업입문, 기초제도, 상업경제, 회계원리, 수산일반, 해사일반, 해양일반, 인간발달, 식품과영양, 디자인일반, 프로그래밍) 중에서는 2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별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능 기출문제,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평가 문제 등 실전 문제를 많이 풀어보도록 한다.

그리고 해당 과목별로 통계 자료, 각종 사례, 기사 내용, 실험·실습 상황 등과 같이 교과서 내용과 연관이 있는 자료들을 표, 그림, 그래프, 삽화, 지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해 문항을 출제하므로 이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