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서 '어떤 사물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라 풀이한 '개념'은 '槪念'의 속뜻을 알아야 이해가 쏙쏙….

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旣(이미 기)가 발음요소임은 慨(분개할 개)도 마찬가지다. 홉되 위에 수북한 곡식을 밀어 낼 때 쓰는 '평미레'(a strickle)가 본뜻이다. '대강'(roughly) '대개'(generally) 등으로도 쓰인다.

자는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이고, 今(이제 금)은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머릿속에 품고 있는 '생각'(a notion)이 본뜻인데, '생각하다'(consider) '암송하다'(recite) 등으로도 쓰인다.

槪念(개:념)은 '대강[槪]의 생각[念]이나 의미'가 속뜻인데, '대강의 내용'을 이르기도 한다. 옛 사람이 자식을 훈계하여 이르던 말을 조용조용 가만가만 엿들어 보자. '남의 단점은 입 밖에 토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은 입 밖에 뱉지를 말라!'(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 - 蕭繹의 '金樓子'·戒子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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