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면 한국은 러시아·이탈리아·브라질을 앞지르며 세계 8대 군사 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국의 국력지수는 1.86으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11위권에 속한다. 국력지수란 전 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인구, 재래식 군사력, 핵 군사력 등을 합해 전 세계 국력을 총 100으로 놓고 여기에서 각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한 것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군사비 지출 규모로 따진 한국의 군사력도 2008년 기준 세계 11위다. 그러나 앞으로 10년간 현재 세계 4위 규모의 지상군 전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우리나라 군사력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2020년이 되면 한국 국력지수는 2.22로 브라질(2.11)·러시아(1.9)·이탈리아(1.81)를 웃돌며 영국 다음으로 강해져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10년간 한국의 군사력은 병력집약형 구조에서 과학기술집약형 구조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국방개혁2020'에 따르면 2020년 우리 군의 병력은 65만명에서 51만명 수준으로 감축된다.

그러나 해군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을 도입하고 공군은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최첨단 장비를 갖춘 정예군으로 우뚝 서게 된다.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반환과 함께 2020년에는 독자적인 전쟁 수행 능력이 확보되고, 한국군 주도 아래 새로운 한·미 연합 전 력이 구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군비 증강 경쟁이 발생할 경우 주변 정세가 불안해지고, 한국·미국·일본 대(對) 중국·러시아 연합이라는 신(新)냉전구도가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천자토론] 10년 후 일본은? 그리고,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