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태권도냐 일본의 가라데냐'를 놓고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뉴왁에서는 UFC111의 성대한 막이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UFC웰터급 챔피언전이다. 4차 방어전에 나서는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GSP)와 잉글랜드의 강자 댄 하디가 격돌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챔피언 GSP가 일본을 대표하는 국기 가라데를 신봉하고 있다면 하디는 태권도가 주무기인 선수다. 한국 격투기 팬들 입장에서는 6세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온 하디가 가라데를 베이스로 하는 압도적인 챔피언 GSP를 맞아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하디는 "6살 때부터 수련해 온 태권도가 자랑스럽고 종합격투 선수로 활동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 무술이며 올림픽 스포츠이기도 하다.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타격 후 빠져나오는 움직임과 빠른 발동작 등의 타격기술을 구축했다. 태권도를 바탕으로 푸시 킥을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싸움이 된다"며 한국국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무에타이와 복싱, 주짓수 등이 판을 치는 프로격투기 무대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만남은 이례적이다.

한국 팬들은 정서상 태권도를 사랑하는 하디를 응원해야 하겠지만 상황이 꼭 그렇지만도 않아 실제 누구를 응원해야할지 살짝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전체 전력상 힘과 테이크다운을 앞세운 GSP가 하디를 크게 앞서는 게 사실이다. 또한 GSP는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의 친구로 가라데의 이미지만 뺀다면 어쩌면 한국에 더 가까운 파이터다.

반면 하디는 약간 입이 거친 악동 파이터의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 UFC파이터 김동현과의 대결이 잡혔을 때도 여지없이 김동현에게 독설을 쏟아 부었다. 김동현의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둘의 맞대결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한국 팬들은 당시 김동현을 향한 하디의 독설을 잊지 않고 있다.

하디의 스타일이 완전히 태권도스러운 것도 아니다. 하디는 태권도가 베이스기는 하나 변칙 타격에 능한 유형이다.

하디는 UFC 진출 후 4전4승 및 최근 7연승, 총 전적 23승6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절대강자 GSP를 상대로는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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