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10월 15~17일 '세계정책회의' … 한국 대표언론으로 本紙 참여]
올해 3회째 맞는 글로벌 심포지엄
세계 통화·재정의 지배구조 논의, 전·현직 각국 고위관료 대거 참석
오는 15~17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소장 티에리 드 몽브리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2010 세계정책회의(World Policy Conference)'는 올해 3회를 맞는 글로벌 심포지엄이다.
이 심포지엄을 만든 IFRI는 1979년 창립된 프랑스 최고의 국제문제 싱크탱크다. 2008년 10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제1회 세계정책회의 때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9개국 정상을 비롯해 40여개국에서 650명의 명사가 참석했고, 세계 각국에서 25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2009년에 이어 올해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글로벌 지배구조(Global Governance)이며 ▲인구·기후·보건 문제와 글로벌 지배구조 ▲글로벌 통화·재정 지배구조 ▲사이버 스페이스의 지배구조 ▲서울 G20 정상회의의 역할 ▲신흥국과 글로벌 지배구조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 G20 의장국인 한국과 내년의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G20을 보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점' 세션에서는 서울 G20에서 다룰 의제와 향후 G20의 역할을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도 역시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우선 국제기구 수장급 인사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사무부총장 겸 수석이코노미스트, 요하킨 알무니아 EU(유럽연합) 경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 개막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지구촌이 당면한 국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지배구조가 새롭게 필요한지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각국 정부 대표로는 중국의 푸잉(傅瑩) 외교부 부부장, 한국의 안호영 G20 대사, 프랑스의 장 다비드 레비트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스페인의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외무장관 등이 참가한다.
또 메리 로빈슨 아일랜드 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 위베르 베드린 전 프랑스 외무장관, 칸왈 시발 전 인도 외무장관,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현 브루킹스연구소 부원장) 등 전직 국가수반과 고위 각료 출신들도 초청됐다.
기업계에선 세계적인 제약그룹 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의 크리스 비바커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석유회사 토탈의 CEO 크리스토퍼 드 마제리, 세계 최대의 건축자재 기업인 라파즈그룹의 CEO 브루노 라퐁,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레이그 먼디 최고 연구·전략임원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경제 질서와 경영전략을 토론할 예정이다.
[서울서 10월 25일 'G20 회의 기념 국제 콘퍼런스']
G20의 미래·금융시스템 강화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심층 토론
조선일보가 자본시장연구원, 캐나다 먼크(MUNK)센터의 'G20 연구그룹(G20 Research Group)'과 함께 오는 25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공동 주최하는 국제콘퍼런스 '토론토와 서울을 넘어(Toronto, Seoul and Beyond: The G20 Seoul Pre-Summit Conference)'는 G20을 통한 국제금융질서 구축과 녹색 성장, 글로벌 경제 발전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국제대학원인 먼크센터는 G20 체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세계적인 기관이다. 'G20 연구그룹'을 통해 2008년부터 G20 정상회의와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해왔다.
G20 연구그룹(공동대표 존 커튼)은 세계를 돌며 콘퍼런스를 개최해 G20의 역할을 알리고, G20 정부들을 대상으로 컨설팅도 하고 있다. 홈페이지(www.g20.utoronto.ca)를 통해 G20 정상회의 자료들을 한국어로도 제공한다. G20 연구그룹이 한국에서 G20 관련 콘퍼런스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와 서울을 넘어' 콘퍼런스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향후 G20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한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2 세션에서는 각국의 금융시스템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사공일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오찬 강연에서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개최 효과 등에 대해 강연한다. 제3 세션에서는 나오키 다나카 일본 국제공공정책연구센터 이사장 등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을 토론한다. 마지막 4세션에서는 G20의 영향력 강화 방안에 대해 앨런 알렉산드로프 토론토대 교수 등이 논의한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금융질서가 정립되는 중요한 시점에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심도 있게 조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의장 사정으로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자본시장연구원(☎ 02-3771-0696)